'연기론'과 '불가론' <br /> <br />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둘러싼 민주당 내 신경전이 '정면충돌' 양상으로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(22일) 열린 의원총회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논란의 핵심은 민주당 당헌 제88조의 문구 중 어디에 방점을 찍을 지입니다. <br /> <br />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쪽은 대선 18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기 대선이 내년 3월 9일이니까, 오는 9월 10일까지는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한마디로 원칙을 지켜야 국민의 신뢰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경선 연기를 요구하는 쪽은 '단서' 조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상당한 사유'가 있을 때는 '당무위원회'의 의결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보다 두 달 남짓 빨리 후보를 정하면, 그만큼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물론, 이런 명분 뒤에는 각자의 정치적 노림수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우위를 빨리 굳히려는 측과 지지율 반등을 위해 시간을 벌려는 측의 싸움이라는 해석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양측의 입장이 첨예한 상황에서 당무위원회 개최 여부가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'경선 연기파'가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도부와 시도당 위원장 등 100명 이하로 구성된 당무위는 '경선 연기파'가 수적 우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연기를 반대하는 쪽에선, 당무위를 여는 것 자체에 강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당무위 의장으로서, 교통정리의 열쇠를 쥔 송영길 대표가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강진원 [jinw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62213531416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